1. 저자소개
박동흠회계사님은 회계사이면서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에 대한 책을 다수 저술하신 분입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박회계사의 투자이야기"를 직접 운영하고 계시고, 최근에는 공모주투자와 관련된 책도 새로 출간하셨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노하우를 책과 블로그 글, 신문칼럼 등을 통해 공유하고 계시고, MBC 라디오의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도 인터뷰이로 등장하시는 등 주식과 회사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계십니다.
서점을 거닐면서 "박회계사의~" 시리즈를 통해 이름만 알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그분의 책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내용 핵심 요약
박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은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사람들과 재무제표를 처음 활용하게 된 사람들에게 기업을 분석할 때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에 대해 5가지 포인트를 잡아 설명해줍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5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회사가 특정 시점에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고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상태표", 회사가 특정 기간동안 얼마의 수익을 창출하고 비용을 사용해서 결과적으로 순이익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을 보여주는 "자본변동표", 회사가 특정기간동안 얼마나 현금을 사용하고 벌었는지 보여주는 "현금흐름표", 각 재무제표의 상세 내용을 설명해주는 "주석"이 바로 그 5가지입니다. 그리고 박동흠 회계사님은 이 중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그리고 주석에 있는 특수관계자거래를 5가지 포인트로하여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포인트1 : 돈이 많은 기업인가(재무상태표 분석 - 비영업자산, 금융부채)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돈을 잘 버는가"와 "돈이 많은가" 이 2가지 지표로 단순하게 회사들을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명쾌한 답이었습니다. 이렇게 회사들을 나누면 회사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 돈도 많고, 돈을 잘 버는 회사. 두번째 돈은 많이 없지만 돈을 잘 버는 회사. 세번째 돈은 많지만 돈을 잘 못 버는 회사. 네번째 돈도 없고 돈도 못 버는 회사.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첫번째 유형의 회사와 2번째 유형의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책은 첫번째로 돈이 많은 기업을 찾아내는 법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른 서적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자산 부채를 볼 때 유동, 비유동으로 구분하여 보지말고 영업자산(부채), 비영업자산(부채)로 구분하여 보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비영업자산과 금융부채를 보고 회사가 돈이 많은지 적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포인트2 :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재무상태표 분석 - 영업자산, 영업부채)
비영업자산과 금융부채를 제외하면 재무상태표에 남는 것은 영업자산과 영업부채입니다. 말 그대로 영업자산과 영업부채는 회사의 주 영업과 관련된 자산과 부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업자산과 영업부채를 통해서 회사가 사업을 영위하면서 얼마나 정상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포인트3 :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손익계산서 분석)
재무상태표를 통해 회사가 돈이 많은 기업인지,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여 돈을 버는 기업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회사가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주석 중에서 비용의 성격별분류라는 주석이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회사가 고정비가 큰 회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제조업들은 고정비가 큽니다. 시설투자를 많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들은 처음에 고정비를 커버하기까지는 이익을 내기 어렵지만,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서 고정비를 커버하고 나면, 그 때부터는 이익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합니다. 우리는 손익계산서와 주석을 통해서 회사가 레버리지효과를 누리는 회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투자전략을 짜고 회사의 실적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포인트4 :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가(현금흐름표 분석)
회사들의 재무제표는 발생주의로 회계처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입니다. 실제로 회사들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현금흐름표입니다. 우리는 영업현금흐름이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을 초과하는 회사를 찾아야 합니다. 영업으로 번 돈으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고, 배당이라던가 과거 차입금까지 갚을 수 있는 회사는 우량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포인트5 : 믿을 만한 기업인가(특수관계자 거래분석)
다른 책들에서는 보지 못했던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특수관계자 거래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실제로 재무제표 주석에서 특수관계자 주석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을 통해서 회사가 진짜 제3자로부터 돈을 벌고 있는지, 아니면 특수관계자들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규모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거나, 특수관계자 거래가 복잡한 회사들은 투자를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책은 이야기 합니다.
3. 느낀 점
재무제표를 읽는다는 것은 재무제표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진짜로 재무제표 읽는 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가 돈이 많은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주식투자는 미래 성장가능성도 보아야하고 산업의 성장성이라던지 경기흐름에 대해서도 알아야하지만, 재무제표는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그런 능력에 진짜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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