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 소개 : 마이클 샌델
마이클 샌델 교수는 1953년 미네소타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Liberalism and th Limits of Justice)>(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으며,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 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의 정의 수업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명강의를 바탕으로 저술되었습니다.
2. 정의란 무엇인가 내용 요약
정의란 무엇일까요?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를 이해하는 데에는 3가지 방식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정의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관점(공리주의적 이해 방식)입니다.
두 번째,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관점(자유지상주의, 자유주의적 평등주의)입니다.
세 번째,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 세 가지 견해 중 세 번째 관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길 공리주의적 이해 방식에는 두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정의와 권리를 원칙이 아닌 계산의 문제로 만든다는 점이고, 둘째는 인간 행위의 가치를 하나의 도량형으로 환산해 획일화하면서 그것들의 질적 차이를 무시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공리주의적 이해 방식은 진정한 정의라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유에 기초한 이론들은 공리주의의 첫 번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만, 여전히 두 번째 문제인 인간 행위의 질적 차이를 무시한다는 점은 해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으로 만들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정의로운 사회란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남과 다른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정의는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도덕에 기초하는 정치는 회피하는 정치보다 시민의 사기 진작에 더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더 희망찬 기반을 제공한다"라는 문구로 이야기를 끝맺습니다.
3. 책을 통해 느낀 점
정의라는 주제는 어렵지만 우리 삶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주제입니다. 나이 어린 사람부터 나이가 많은 사람까지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갈망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게 된 것도 정의로운 사회를 갈망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해볼 것이고,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알아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행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히 생각하던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 한 번 정리하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 스스로 정의에 대한 개념을 잡은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행동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정의의 개념이 발생한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과연 어떤 개념이 진정한 정의와 가까운지 설명해 줍니다. 사회시간에 배웠던 공리주의와 자유시 지상주의 등을 다시 읽게 되니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하버드대학의 똑똑한 학생들이 극찬한 강의를 바탕으로 쓴 책인 만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어려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례들이 미국에서의 사례 위주이다 보니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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