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읽게 된 이유
제게는 만 30개월 된 첫째 딸과 8개월 된 둘째 딸이 있습니다. 30개월 된 첫째가 요즘 들어 부쩍 떼를 부리고, 말을 듣지 않아 저희 부부는 어떻게 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요즘 텔레비전을 통해서 자주 뵙는 오은영 박사님이 쓰신 이 책이 우리 아이를 케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책에는 우리 아이와 똑같은 유형의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읽게 되었습니다.
2. 소개하고 싶은 내용 :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에서는 엄마 말을 듣지 않는 한 아이의 사례가 나옵니다. 말을 심하게 안 듣는 그 아이의 모습이 저희 딸아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옷을 입히려고 하면 안 입겠다고 도망가 버리는 아이의 모습이 저희 딸과 똑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계속해서 듣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부모인 우리들은 화가 납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부모들이 왜 화가 나는지에 대해서 분석하여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만 하려고 할 때 엄마와 아빠가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고 합니다. 엄마의 경우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무시당하는 것 같고, 관계가 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한 기분도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로부터 떨어져 나가려는 것 같아 서운한 느낌도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들은 엄마들과는 다르게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위계질서가 무너진다는 생각에 화를 낸다고 합니다. 여기서 오은영 박사는 다시 물음을 던집니다. 왜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하는 걸까요? 저자인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마음대로 하려는 것도 결국 동물적인 본능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독립된 존재로서 서길 바라기 때문에 과잉 통제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게는 독립하고 싶은 욕구와 함께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공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부모로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만 36개월이 지나면 아이들에게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싫어", "내가 할 거야"라는 말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정말 저희 딸도 요즘 들어 부쩍 "싫은데", "내가 내가"를 자주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책에 대한 믿음도 생겼습니다. 여하튼, 아이들이 이렇게 독립적으로 행동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눈에서는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이들이 독립하고 하는 욕구는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그래서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아이들에게 분명한 제한과 한계를 설정해 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하려고 할 때 부모는 명확하게 제한을 두고, 아이들이 규칙을 따르기 쉽도록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에서는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설명해줍니다. 첫 번째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제한을 두는 것에 반발을 하고 말을 듣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두 번째, 부모에게 수용을 못 받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반발심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부모가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에도 아이들이 밖에서 특정 상황에 제한을 받게 될 경우 말을 듣지 않고 자기주장 말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3. 읽고 느낀 점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부모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언가 해도 되는지 물어왔을 때, 부모가 결정을 해 주기보다는 아이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의 평소 생활을 뒤돌아 보니,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우리 딸이 욱하는 어른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저부터 계속 공부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소통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늘 이 책을 옆에 두고 육아와 관련하여 고민이 있을 때면 펼쳐 보고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저와 같이 육아에 고민 중이 분들에게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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