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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일하는가 : 경영의 신이 해주는 인생 조언

by 비케이(bk)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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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소개 : 이나모리 가즈오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파인세라믹 기술로 교세라 주식회사를 설립한 창업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CEO 중 한 분입니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27살에 자본금 3000만 원과 28명의 직원을 데리고 교토 세라믹을 창업합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제품들을 수주하여 연구개발에 성공해 나가면서 한 계단 한 계단 회사를 성장시킵니다. 결국 그가 만든 교토 세라믹은 회사가 세워진지  10여 년 만에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이 됩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 회사는 사세를 확장하여 현재 연 매출 16조 원, 종업원 7만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 되어 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77세에 파산 위기에 있던 일본항공(JAL)의 회장으로 취임하여 단 8개월 만에 24조 원의 부채를 청산하고 흑자로 돌려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경영의 신입니다. 여담이지만 우장춘 박사의 사위로서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읽는 몇 시간 동안 단 돈 16000원으로 경영의 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2. 왜 일하는가 : 모두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

왜 일하는가?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내가 이일을 왜 하고 있지? 이게 정말 최선 인가하는 생각을 저 또한 숱하게 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가장 많고 따라서 일을 하는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정말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없다는 철학이 반영된 질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자신의 일에 전념하는 것은 삶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지금 현재 성공한 그도 사실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중학교 입학시험에 낙방을 했고, 대학 입시에서도 실패를 하여 가고 싶은 의과대학 대신 가고시마 대학 공학부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취업도 쉽지 않아 대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쇼후 공업이라는 회사에 간신히 취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과거에는 잘 나갔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입사한 당시에는 언제 망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적자 상태의 기업이었습니다. 그런 회사에서 그는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부서에 배치됩니다. 가르쳐 줄 상사도 없고, 지원도 열악한 상황. 자신과 입사한 동기들도 모두들 다른 곳으로 떠나가는 상황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도 탈출구를 찾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입사동기 중 유일하게 혼자만 회사에 남게 됩니다. 그때 그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됩니다. 현재의 상황에 불평불만하는 대신 내가 하는 일에 전념해 보자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때부터 남들의 소리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일에 몰입하게 됩니다. 하루하루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던 그는 결국 파인세라믹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게 되고 망해가던 회사를 살리는 인재가 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교토 세라믹을 창업합니다. 창업 이후에도 유일한 고객사인 마쓰시타 전기산업에만 의존할 수 없어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저자는 부단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영세한 기업인 교토 세라믹이 다른 거래처에 납품할 수 있는 것은 기존 업체들이 만들지 않거나 만들 수 없다고 포기한 제품뿐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은 당시 교세라의 기술로는 도저히 제작할 수 없는 제품 개발을 요청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주문을 받고 연구를 했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면서 교세라는 발전했고, 결국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게 되면서 회사는 성장을 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3. 나는 왜 일하는가

"나는 왜 일하는가"에 대해서 최근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사 복지 중 하나로 매달 1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 목록에 이 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책에서는 일을 하는 이유, 일에 대한 마음가짐,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생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경영철학의 근간이 된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의 강연장 일화가 소개됩니다. 교세라 창업하고 경영에 대해 무지했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마쓰시타 회장의 강연이 교토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갑니다. 그 강연에서 한 청중이 마쓰시타 회장에게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마쓰시타 회장이 하는 말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그때 마쓰시타 회장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으면 되지"하고 중얼거리고는 아무 말도 없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무책임하다면 실소를 터뜨리고 항의를 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 순간 깨달음을 얻습니다. 제가 만약 그 현장에 있었다면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항의를 하거나 실소를 터뜨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남들과 다르게 누군가의 말과 행동에 담겨있는 의도를 파악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인생에도 일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필로그에서도 저자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방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같은 시간과 같은 상황이 주어졌을 때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방법을 찾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고 평범한 인간이 늘 그렇게 밝고 긍정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며, 하루가 끝날 때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번 독서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늘 자신에게 질문하고 그렇게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들이란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저 또한 매일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목표를 크게 잡고 역산해서 하루에 할 일은 반드시 해 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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