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환급코스 7일차 미션 (6월 23일) : 권오상의 금융 아카데미 - 자금조달 분석 및 가치평가 강의 후기
7일차 강의 후기
지난 시간 RCPS 복습 이후, 오늘 강의에서는 BW와 에어부산 CASE를 통한 리스를 통한 자금조달 구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W가 왜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지에 대해서 실무적인 관점에서 알 수 있었고, 리스회계처리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에 더하여 리스가 왜 금융조달 방식으로 분류되는지 그 구조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전환사채(CB)와 그 구조가 비슷합니다. CB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BW와 CB의 차이점에 대해서만 정리하면 됩니다. 권오상 회계사님께서도 2가지 금융상품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듣고 이해한 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CB와 다른 점은 채권(Bond)에 붙은 옵션이 전환권이 아닌 신주인수권이라는 점입니다.
신주인수권은 말그대로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의 신주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전환권과 신주인수권의 차이점은 권리를 행사하는 시점에 현금의 유입이 있냐 없냐 차이입니다. 전환사채의 전환권의 경우 전환권 행사 시 부채가 자본으로 바뀝니다. 추가적인 현금 유입은 없습니다. 반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는 신주대가를 납입해야 합니다. 여기서 회계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전환사채는 전환권 행사시 부채가 사라지고 자본이 늘어나지만, 신주인수권사채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더라도 부채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대신 자본 혹은 부채로 분류되어 있던 신주인수권이 사라지고, 현금이 유입되면서 자본이 증가하게 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가 한동안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할 때는 신주인수권을 분리해서 판매할 수 있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와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이렇게 2가지 유형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아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리형 BW가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BW 투자자들은 BW를 발행한 후 신주인수권을 바로 발행회사의 대주주에게 처분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합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도 신주인수권을 받아 놓으면 나중에 경영권 확보에 유리하고, 혹은 2세에 대한 증여를 위한 전략으로서도 괜찮은 전략이었기 때문에 분리형 BW 발행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알게되면서 분리형 BW 발행을 금지시켰고, 그 이후 BW를 통한 자금조달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 내용을 들으면서 자금조달방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아이디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구CB부터 BW, CB에 이르기까지 최초에 이런 아이디어를 짜낸 사람들은 누구일까,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2) 리스를 통한 자금조달
리스 회계기준이 개정된 이후, 회계실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리스 회계처리는 항상 나오는 고충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권오상 회계사님 강의를 통해서 리스회계처리의 구조와 이런 리스 회계처리 구조가 왜 금융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서 권오상 회계사님은 대한항공과 LCC 중 하나인 에어부산의 재무제표를 보여주십니다. 그러면서 한 때 대한항공 재무제표와 관련된 잘못된 기사 내용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었으나 부채비율은 증가한 대한항공과 LCC의 재무제표를 보여주시면서요.
리스라는 것이 사실상 자금조달 방식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개인인 우리도 차량을 구매할 때 리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리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차를 살 수 있는 몫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월급쟁이들의 경우 지금 현재 몫돈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보장되기 때문에, 리스라는 방식을 이용해서 괜찮은 차를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결국 큰 몫돈을 지금 당장 빌리는 대신 리스기간에 걸쳐서 차값을 값는 방식이죠. 그리고 이걸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면 결국 개인들이 차를 구매하는 시점에 리스회사(캐피탈사)에 돈을 빌린 후에 리스기간에 걸쳐 그 빌린 돈에 이자를 붙여 갚아나가는 구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LCC 같은 항공사들은 운항하는 비행기들을 대부분 리스형태로 빌려서 사용합니다.
리스에는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방식에 대한 고민이 결국 변동비와 고정비를 선택하는 의사결정과 관련되어 있다는 인사이트까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만약 향후 회사 비즈니스가 전망이 좋아 보인다면 회사는 지금 당장 자금이 투입되더라도 회사에 필요한 것들을 내재화할 것입니다. 고정비가 나오는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반면, 향후 회사 비즈니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 아웃소싱을 하겠죠. 언제든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변동비로 만드는 것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이런 관점이 적용가능함을 강의를 듣고 이해했습니다.
대한항공과 같은 국적기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항공기를 리스할 때도 리스하는 자산의 내용연수에 거의 가까운 리스기간동안 리스하는 식으로 금융리스계약을 체결할 것입니다. 반면, LCC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운용리스 형태로 빌리는 경우가 많을거구요. 그 모습이 과거 재무제표 모습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이해가 퐉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인가, IFRS에서 리스기준서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모든 리스계약에 대해서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를 잡게 되면서 LCC 또한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모습의 재무제표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실제로 리스기준서가 도입되면서 많은 회사들의 재무제표에 영향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리스회계처리는 자주 등장하는 회계이슈이기도 하고요.
오늘의 인사이트
1) 자금조달방식에 대해서 이해할 때, 당사자들이 추구하는 목적과 의도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금융상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정부규제가 BW시장을 죽게만들었다는 이야기와, 세법에서 리스차량에 대해 손금인정범위가 변동하자 최근에는 차량 리스기간이 10년에 이르는 계약까지 나왔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2) 회계와 세무, 자금조달 그리고 회사의 비즈니스가 결국 모두 연결이 되어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세상 모든 일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진짜 전문가라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에서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거나 추측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오상 회계사님처럼요. 저도 그 분과 같은 인사이트를 가진 회계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번 강의가 그런 제 생각과 목표에 도달하는데 꽤나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늘도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주에도 목표 달성을 위한 강의 수강 및 리뷰를 계속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권오상 환급 코스 미션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