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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환급코스 26일차 미션 (7월 12일) : 권오상의 금융 아카데미 - 자금조달 분석 및 가치평가 강의 후기

비케이(bk) 2024. 7.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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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차 후기

오늘은 교환사채와 관련된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교환사채란 무엇인가

교환사채는 교환권이 붙어 있는 사채입니다.

교환권은 전환권과 다릅니다.

전환권은 신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교환권에서 교환할 수 있는 주식은 신주뿐 아니라 구주도 포한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구주에는 회사의 주식 뿐 아니라 회사가 들고 있는 다른 회사의 주식도 가능합니다.

 

2) 교환사채 발행하는 목적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목적은 유동화입니다.

유동화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이용해서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돈을 만드는 것이죠.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우리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산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을 내다 팔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이므로 회사는 자사주 혹은 지배목적으로 들고 있는 종속회사 혹은 관계회사의 주식을 함부로 내다 팔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채권자에게 부여하면서 돈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담보물로 주식을 맡기는 것이죠. 교환사채는 시중 사채보다 이자가 싸다고 합니다. 주식을 담보로 맡긴 것이랑 같은 것이니까요. 

 

3) KCC 케이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 KCC가 백기사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KCC 재무상태표에 구 삼성물산의 주식이 많았는데, KCC는 이를 유동화하기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합니다. 

교환권을 행사하면 삼성물산 주식으로 교환해주는 사채를 발행한 것이죠.

 

4) LG화학 케이스

LG화학은 교환사채를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발행합니다. 액면이자율 0%로 말이죠. 

그 당시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인수합병할 때 반대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자사주를 매입해서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여 매입한 자사주는 3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화학은 자신이 들고 있는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를 발행한 것이죠. 

 

5) 롯데쇼핑 케이스

롯데쇼핑 케이스는 다시 들어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롯데쇼핑이 발행한 교환사채는 롯데쇼핑이 들고 있는 하이마트 주식을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이 붙은 사채였어요. 그런데 주석에 보면 의미심장한 문구가 있습니다. 바로 "교환대상주식수의 50% 한도 내에서 롯데하이마트 보통주를 대여하는 거래를 체결했다"라는 문구입니다. 

 

나중에 이 거래에서 교환사채 투자자와 주식 대여자가 같은 골드만삭스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주식을 대여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골드만삭스 입장에서 롯데하이마트 주식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여 공매도를 하려는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골드만삭스 입장에서는 위험을 헷지하고 싶었을 겁니다. 본인들은 롯데하이마트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서 공매도 했는데,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되니까요. 이 때 그들이 생각해낸 것이 바로 교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쳐서 자신들의 예측이 맞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측이 틀려도, 그 때 가서 교환사채의 교환권을 행사하여 롯데쇼핑으로부터 하이마트를 얻어 빌린 주식을 돌려주면 손해 볼 게 없는 것이죠. 세상에는 참 천재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1) LG화학 교환사채 케이스를 통해 교환사채를 발행한 회사의 주석을 잘 살펴보고 교환가격을 확인함으로써 회사의 주가를 어느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런 회사들에 투자하는 곳은 기관들일테고, 교환가격 자체가 기관들이 생각하는 이 회사의 적정주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 때문에 투자하면서 재무제표의 주석 부분을 잘 살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세상에는 천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천재가 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들이 한 일들을 이해하고 알고 있기만 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앞서나가려면 천재들을 예의주시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햐 하겠죠. 그래도 그건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니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권오상 환급 코스 미션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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