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캠퍼스 환급코스 17일차 미션 (7월 3일) : 권오상의 금융 아카데미 - 자금조달 분석 및 가치평가 강의 후기
17일차 후기
오늘은 3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DCF 강의 중 제가 결제는 하지 않았지만, 재무제표분석과 관련된 강의에서 다루었던 내용과 관련되어 SK텔레콤 자사주 소각과 관련된 내용을 54분여간 강의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곁다리 느낌이긴 했지만,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을 재밌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 카카오합병 케이스로 돌아와서 보고서에 있는 내용 한 줄 한 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연법인세를 어떻게 평가에 반영할지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오늘 강의는 끝이 났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들
1) SK텔레콤의 자사주 소각 케이스
지주회사를 만드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주회사라는 개념이 나오게 된 이유도 재미있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여러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지주회사라는 것을 만들지 못하게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환출자라는 구조가 생겨났는데, 이런 순환출자가 너무 빈번해 지니 나라에서 다시 투명하게 지주회사체계로 만들라라고 해서 지금의 지주회사 체제가 자리잡혔다고 합니다.
지주회사를 왜 만드냐?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지주회사 체계에서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SG의 G가 개선되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지요.
두번째, 어떤 한 회사에 뭉쳐져 있는 사업부를 별도의 법인으로 만들어 지주회사 밑에 놓게 되면, 책임경영이 더 쉬워집니다. 명확하게 특정 사업부의 실적이 보이니까요.
세번째, 주가 블록성이론에 따라 계열사를 분리하여 별도 법인으로 지배할 경우 주가가 조금 더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네번째, 최대주주의 지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지주회사만 잘 지배할 수 있다면 최대주주 입장에서도 훨씬 좋은 방법이죠.
다섯번째,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이슈를 회피가능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4번째와 5번째가 많은 기업들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는게 맞는듯합니다.
자사주마법이라는 지배권강화와 관련된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채널을 통해서 한 번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수강하는 내용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다루고 있지 않아서요.
2) 카카오케이스로 살펴보는 DCF 보고서 유의사항
5년차 현금흐름이 아주 아주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그게 맞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5년차 현금흐름이 영구히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하니까요. 권오상 회계사님께서도 리뷰할 때 5년차 현금흐름이 정말 노멀라이징 되어 있는가에 대해 확인하신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주셨는데, CAPEX 같은 경우에 5년차 이전 특정 시점에 대거 투자금이 투하되는 것을 그 시점에만 반영한다면 5년차 CAPEX가 노멀라이징되지 않아 평가가 왜곡될 수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각 기간에 CAPEX 지출액을 뿌려서 5년차 현금흐름에도 주기적으로 투하되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현금흐름이 반영할 수 있게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영구가치의 현가가 5년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의 2배를 넘어간다면 과대평가된 것 아닌가 의심해본다고 합니다. 카카오의 경우 영구가치가 5개년 현금흐름 현가의 3배정도 수준이었는데, 이는 향후 미래가치를 훨씬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라고 하셨어요. 이렇듯 영구가치와 5개년치 현금흐름의 현가를 비교해보면 이 회사를 평가할 때 미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대략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이 실제 회사의 비즈니스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게 생각보다 중요한 검토 절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평가는 실제를 최대한 잘 반영해야하니까요.
현금흐름은 기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라는 한줄 문구에 대해서도 부연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회계사 시험 공부할 때는 몰랐던 부분이고, 실무하면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었어요. 현금흐름이라는 것이 결국 Flow 개념이므로 기중에 발생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더 논리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당길 때 그 기간의 중간값을 가지고 당깁니다. 1년 후 현금흐름을 6개월로, 2년후 현금흐름을 1년 6개월로 땡기는 것이죠.
영구성장률이 평가할 때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고 합니다. 할인율 조정하는 것보다 영구성장률 가정이 훨씬 이펙트가 큽니다. 실제로 평가를 해 볼 때 그렇더라고요. 영구성장률은 0%로 가정하는게 가장 현실에 맞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대부분 보고서에서 0%를 가정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여담으로 미국계 IB들은 보통 1% 영구성장률을 가정한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법인세율과 관련해서도 실제 실효세율을 추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법정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연법인세를 어떻게 반영하는가에 대한 강의를 이어서 들었어요.
예전에 평가했던 법인이 과거 손실규모가 큰 회사였습니다. 그 때 이연법인세와 관련해서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을 했었어요. 그 회사의 경우 손실이 계속 나고 있어서 이연법인세자산을 인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향후 추정 손익계산서를 가지고 실현가능한 절세효과를 가지고 이연법인세자산금액을 현가로 구한 후에 NOA 항목으로 더해주었었는데, 그 방법이 맞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이연법인세를 가지고 고민하지 않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의 인사이트
1) 실무에서 통용되는 컨센서스, 분위기, 트렌드를 파악하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항상 Why?를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시간 중에 내가 어떤 개념을 아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누군가에게 설명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 설명을 할 수 있다면 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질문을 던졌을 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항상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하면서 일하는 사람인 것이죠. 그런 분들이 보통 에이스 소리를 듣습니다. 저도 그런 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목표 달성했습니다.
이제 강의가 얼만 안 남았는데 미션수행간에 영상을 복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목표달성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권오상 환급 코스 미션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